2015-07-18 자막입수 및 번역시작 21:10 2015-07-22 1차 번역 완료 11:30 - 1차 수정 시작 2015-07-23 1차 수정 완료 17:30 - 2차 수정 시작 2015-07-24 2차 수정 완료 - 3차 수정 시작 2015-07-25 3차 수정완료 - 4차 수정 시작 2015-07-27 4차 수정완료 http://uzys.net Uzys SRT converter

모든 부모님이 그러하시듯
근면과 자비심으로 길러주신
제 부모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영화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다 잘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의역과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번역에 많은 도움을 주신
"텐큐 잉글리쉬" 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tenq.kr/xe/)

 

즐감하세요

 

맥켄지 포이
(루)

 

조쉬 루카스
(변호사)

 

네드 벨라미
(죠지 데이비스)

 

로라 프레이저
(엄마)

 

엘런 버스틴
(증조할머니)

 

제 나이
10살 되던 해에

 

제 동생 오즈는
7살 이었으며

 

우리의 삶은
바뀌었죠

 

눈 깜짝 할 사이에
우리의 삶은 바뀌어 버렸어요

 

영원히

 

위시 유 웰 (2013)

 

- 혹시 저희를 태우러 오셨나요?
- 농장까지 모시고 가려고 왔습니다

 

이 안에요?

 

정말 너무하시네요

 

우린 적당한 구급차가 필요해요

 

그 다음엔 숙박시설을
검사해 봐야 겠어요

 

쓸만한지 아닌지
확실히 해 봐야죠...

 

얘들아 안녕
난 루이사란다

 

난 니들 알아
루 그리고 오즈지?

 

버지니아에 온 걸
환영해

 

이쪽은 내 친구
유진이야

 

죄송합니다 부인
설마 저희더러 뒷자리에 타라는 건 아니시겠죠?

 

맞아요
내가 요금을 다시 확인해 봤는데

 

여기 이 돈이면
첫 기차를 타고도 남을 거에요

 

아마 영어를 잘 못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동행해 드릴께요

 

이곳 사람들이 무단침입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가씨는 잘 모를거예요

 

우린 그걸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든요

 

난 이 나이 먹도록 아직
경고사격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자 가자

 

아만다
나 루이사야

 

너무 반가워
우리 드디어 만났구나

 

원작 소설
데이비드 발다치

 

감독
다넬 마틴

 

사우던 밸리
제 3 공장
석탄 & 가스

 

'헬 노'냐

 

뭘 봐?

 

- 다이아몬드, 올라 타
- 빨리 타, 젭, 빨리

 

누구야?

 

모두 안녕?

 

니들 루이사 할머니네
가족 맞지?

 

여기 사람들은 날
다이아몬드라 불러

 

울 아버지가 그러시는데 내 머리가
무지하게 단단해서 그렇대

 

난 루
얘는 오즈야

 

엄마가 다치셨다며
안됐다

 

좋아지실 거야

 

- 다 왔어?
- 아냐

 

나 낚시 가는데
'헬 노'가 잠깐 강가에 세워준거야

 

- 저 사람 이름은 유진이야
- 여기 사람들은 저 사람을 '헬 노'라고 불러

 

왜?

 

'헬 노'가 애기였을 때
아버지가 떠나가 버렸대

 

사람들이 물었대 "다시 와서 찾아갈거지?"
그러자 그 사람이 그랬대 "젠장, 아냐!"

 

죤 제이콥 카디날

 

아빠

 

아만다
지금은 아냐

 

- 잭, 상을 탔다고 먹고 살 순 없잖아요
- 아만다 말했잖아 지금은 아냐!

 

그거 그만 하면 좋겠어
도움이 안될걸

 

누난 아무것도
안 믿는 게 문제야

 

넌 너무
잘 믿는 게 문제야

 

괜찮니?

 

- 오즈 그거 뭐 하는 거야?
- 엄마 도와주는 거예요

 

누나는 이거 안 믿어요

 

그래...

 

뭘 믿는다는 건...

 

가슴이 텅 빈것 보단
엄청 좋은 거 란다

 

앗!
냄새!

 

- 응, 거름일 거야
- 너 그 냄새 좋아해야 돼

 

자 이리들 와
유진이 땅 가는 법 보여 줄 거야

 

지금은 여기 메이블이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세단다

 

동물에 관한 책을 읽어봤는데
누가 주인인지 보여줘야 한대요

 

메이블은
책을 안 읽었나보네

 

루이사 할머님
안녕하세요?

 

루, 오즈
콧튼 롱펠로우 씨야

 

이 부근에서 가장 훌륭한
변호사중 한 분이시란다

 

글쎄요, 저도 이 주변에 계시는 많은 유일한
변호사분들 중 한명이긴 한데요

 

그거 불명예 스러운 거예요

 

오즈

 

 

누나가 거름에 넘어졌대요
그래서 냄새가 나는거예요

 

야!

 

농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름에 넘어진단다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정말 유감이구나

 

아버님은 이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중 한 분 이셨단다

 

루, 롱펠로우씨와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구나

 

아저씨는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씨와
관련이 있으세요?

 

- 정말 그래
- 그분도 훌륭한 작가셨죠

 

난 위대하다는 그늘 아래서
살아간단다

 

어떤 가족의 식구들 때문에
조금 힘겨울 수도 있단다

 

자 롱펠로우씨와 난
할 얘기가 있으니

 

넌...넌 먼저 가서 씻어야 겠다
넌 가서 누나 좀 도와주렴

 

오즈, 루
만나서 반가워

 

그래 콧튼
뭘 좀 알아냈어?

 

그게요...

 

돈이 없어요...

 

잭 카디날씨의
재산 말예요

 

그리고...

 

아만다 부인에게도 밀린
병원 치료비 청구서가 잔뜩이예요

 

그럼 그럭저럭 살아야지 뭐
늘 그렇잖아

 

아만다부인의 병명은
정확히 뭐랍니까?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래...

 

뉴욕에 있는 의사가
나한테 편지에 그렇게 썼어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나 봐

 

그 아이한테 달렸지

 

하느님한테
달렸을 수도 있고

 

그런데요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가 때로는
심리적 자극으로 고쳐지기도 한답니다

 

환자에게 자극을 주려면
읽어주는게 좋은데요

 

특히 환자가 아주 좋아했던 걸
읽어주는게 제일 좋답니다

 

내 눈도 이젠
예전만 못 해

 

하지만...

 

제가 그분께 읽어드릴 수 있으면
영광이겠습니다

 

좋아

 


잠 깨

 

루. 일어나, 루
아침준비 다 됐어

 

유진이 학교까지
데려다 줄거야

 

괜찮아
어서 가

 

누나

 

누구 2학년 하고 4학년 교실이
어딘지 아는 사람 있니?

 

아무렴
따라와

 

바로 여기야

 

물론
양키들 전용이야

 

여러분, 루이사 메이양과
오스카 카디날군을 소개 할게요

 

루이사 메이양 그리고 오스카군
일어나 주실래요?

 

저는
루라고 합니다

 

이 두 사람의 아빠는
잭 카디날씨 인데요

 

아주 유명한 작가이면서
선생님의 제자였어요

 

심지어 루즈벨트 대통령님도
만나보았답니다

 

그리고 루이사 메이양도
작가라는 이야길 들었어요

 

자 그럼

 

루이사 메이양 그리고 오스카군
우리 모두 두 사람을 환영합니다

 

제 이름은
루예요

 

아니
루이사 메이양 이시네

 

너도 대통령을
만나 본 적 있어?

 

넌 늘 이렇게
재치있게 구니?

 

내 이름으로 불러줄래?

 

우릴
양키라고 했잖아?

 

니들 늙은 할망구랑
병신 깜둥이랑 같이 살지?

 

울아버지가 그러는데
할망구 농장 얼마 못간다더라

 

3사람 입이 더 늘어서
먹고 살기 힘들대

 

니 아빠가 무슨 말을 하든
난 상관 안해

 

울 아빤 내 주먹만큼이나 큰
돈다발을 가지고 있거든

 

그럼 아마도 식구들을 위해
쓰셔야 겠네

 

좋은 말 할때
그 말 취소해라

 

어디
맘대로 해 봐

 

젠장
난 여잔 안 때려

 

왜 해보시지
뒷감당은 어떻게 할건대?

 

이게 뭘까나?

 

- 내가 보니 넌 작가는 턱도 없겠다
- 우리 누나두 작가 맞아

 

멍청한 새끼
냄새나는 썩은 피를 가진 나쁜 새끼가

 

그만 해!

 

이봐!
그만들 해! 어서!

 

- 나한테서 떨어져
- 당장 서로 사과 해!

 

- 얼른 지옥에나 가버려라!
- 빌리 멍청한 짓 하지 마

 

루이사 메이
돌아 와!

 

아줌마
누나 이름은 루예요

 

루, 이렇게 멋진
첫 인상을 만들어주어서 고맙구나

 

- 걔들이 우릴 양키라고 불렀어요
- 하느님 맙소사 그렇게 나쁜 애들은 아냐

 

걔가 그러는데
우리가 농장을 잃을 거래요

 

오즈
괜찮을 거야

 

이거 지난번 제 생일 때
받은 거예요

 

할머니 가지세요

 

루 생일 선물은
특별한 거란다

 

그래도 할머닐
돕고 싶어요

 

이 땅은 평생 할머니한테
모든 걸 마련해 줬단다

 

지금도 우리한테
마련해 줄거야

 

앞으로 3달은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얘야 이 세상 돈을 다 준대도
난 이 땅을 팔진 않아

 

아저씨
안녕하세요

 

안녕
콧튼

 

웬일이세요?

 

응 네 아빠 책중에서 한권을 골라
엄마한테 읽어주려고 왔어

 

울 아빠가 벌써 다
읽어주셨는데요

 

게다가 엄마는 선생님 목소리도
들을 수 없으실텐데요

 

루 가서 옷 갈아 입고
유진이 하는 허드렛 일 좀 도와주려무나

 

어서 가

 

엄마한테 책 읽어주는 거
좋은 생각이예요

 

오즈 고맙구나
아저씨가 정성을 다 할께

 

아만다부인
안녕하세요

 

저는
콧튼 롱펠로우라 합니다

 

부인께 책을 읽게 해 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루 아씨
거기서 뭐해?

 

글 써

 

무슨 글인데?

 

유진
나도 모르겠어

 

유진 우리 딴거
더 할 거 없어?

 

- 장작을 안으로 들여놔야 돼
- 그건 내가 할께

 

이젠
뭐 할껀대?

 

허드렛 일이 좀 남았어
- 내가 도와줄까?

 

가자

 

"북쪽으로 뻗은 먼지로 뒤덮힌
시골길을 따라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갑자기 탁 트인
시야가 펼쳐진다

 

"이곳의 땅은 그저
아름답다고 밖에 말 할 수 없는
넓은 계곡을 향해 펼쳐져 있었고

 

"푸른 목초지는 이 주에서 자랑하는
온갖 나무들로 가득한
넓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목초지 옆으로는
조각보처럼 깎아 놓은
깨끗한 평지가...

 

"햇볕에 바래 회색으로 변한,

 

"벌거벗은 채 이리저리 퍼져나간
덩굴장미로 뒤덮여 있었다..."

 

콧튼씨는
아버지의 글을 읽고 계셨다

 

이 곳에 대하여
쓴 글이었다

 

아버지가
뛰어노시던 곳

 

아버지에 대한 유일한 기억은
뉴욕에서 살았을 때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내 주위 어느 곳에서도
아버지를 느끼기 시작했으며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좋았어 잘했어
- 젭 잘했어

 

'헬 노', 이리 와, 던져
한번 해봐

 

다이아몬드가 그러는데
유진의 아빠가 유진을 버린거래

 

그거 새빨간 거짓말이야

 

유진의 아빠가 걔를 떠난 게 아니고
통나무를 벌채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신거야

 

사고 후에
고모도 돌아가셔서

 

내가 그 아이를
데리고 온 거야

 

그럼 왜 사람들이 유진을
그렇게 끔찍한 이름으로 불러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무식해서 그래, 그게 이유야

 

기억이란
재미있는 거란다

 

사람들은 과거를
바꾸고 싶어 해

 

그래서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할 수 있지

 

- 좋았어 잘했어
- 잘했어 젭

 

어떻게 그렇게
띄우는 걸 배웠어?

 

니 동생 팔이
아주 튼튼해

 

 

도시에서는 뭐가 재밌니?
자갈채굴장 웅덩이에서 알몸으로 목욕해 봤어?

 

브루클린에는 그런
자갈 웅덩이가 없어

 

난 다이아몬드 같은 애는
처음 보았다

 

그 아이는 산에서
전혀 혼자만의 힘으로 살았다

 

그 아이의 엄마는
그 아이를 낳자마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광산사고로 돌아가셨다

 

모든 산들이 그 아이 위로
덮친 것 같았다

 

할머니는 다이아몬드와 내가
가족이나 같다고 말씀하셨다

 

우린 먼 사촌이었다

 

난 이곳에 그렇게나 많은 친척들이
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여기에 있는 우물
이거 마술 부린다

 

그게 무슨 말이야?

 

옛날에 한 남자와 처녀가 있었는데
서로 결혼하려 했대

 

하지만 가족들이
반대했대

 

그래서 두 사람은
도망가기로 했대

 

어떤 일이
벌어졌는데

 

그 남자친구는 그 여자가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했대

 

그래서...

 

이리로 와서는
안으로 뛰어내렸대

 

그 처녀가
사실을 알아내고는

 

이리로 와서
그 여자도 뛰어내렸대

 

- 그거 로미오와 쥴리엣 이야기 같아
- 누구라구?

 

다이아몬드
뭐가 마술을 부리는 건대?

 

글쎄

 

그 두사람이, 서로를 위해 죽잖아
그게 우물이 부리는 마술이야

 

누군가 소원을 가진 다음, 이리로 오면
그게 이루어지는 거지

 

- 거기엔 작은 문제가 하나 있어
- 뭔데?

 

니가 가진 가장 중요한 걸
버려야만 해

 

그 두사람이
그랬던 것 처럼

 

그럼 그게 될지 안될지
어떻게 알아?

 

여기에
두레박이 있잖아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흔들어
- 누나 그럼 우리두...

 

- 안돼 오즈
- 하지만...

 

이거 꼭 니 바보같은
목걸이 같아, 안될거야

 

엄마는 다시는
돌아오시지 않아

 

오늘 아침 수업은
글자 쓰기입니다

 

책을 꺼내서 각각의 글자를
5번씩 쓰세요

 

양키 고 홈

 


왜그러니?

 

아녜요

 

너 한번 맞아볼래?

 

이겨라!
이겨라!

 

도대체 무슨 일이야?

 

죠지씨
빌리가 또 싸웠어요

 

아빠
죄송해요

 

난 엿같은 들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 놈아
당장 일어나

 

저 계집년이 널 이렇게 만들었어?
넌 나중에 손봐주마 이 놈아

 

- 죠지씨 그 애 그냥 나둬요
- 이거 놔

 

내년부턴 학교 다닐 생각은
쥐뿔도 하지 마

 

- 알아들었어?
- 예, 아버지

 

그거 빌리가
결정해야 하는 거 아냐?

 

아직은 애야
하라면 해야지

 

- 글쎄 내 눈엔 멋진 젊은 애 처럼 보이네
- 아직은 어려

 

맞아, 그러니까 너
그 얘한테서 손 떼!

 

당신 그 커다란 깜둥이 새끼랑
같이 살잖아 안그래?

 

하느님이 당신을 패죽일 걸
그 때문에 당신을 패서 쓰러뜨릴거라구

 

당신 인디언 핏줄이지

 

할망구야 여긴 당신이
있을 곳이 아냐

 

다시 한번 걔한테
손을 댔다간

 

니가 어떤 신을 믿는지는 모르겠다만
당신을 못찾겠어요 라고

 

비는 게 좋을거다
죠지 데이비스

 

이봐!

 

누가 당신을 망치고 있는지 알아
할망구야?

 

그래 안다
누가 그러는지

 

니 애비가 널 죽어라 패고
너도 니 여동생들도 굶겼잖아

 

얼마나 많이 내가
니들 사이에 끼어들었는데

 

그리고 지금 너, 다 컸다는게
어쩜 니 애비랑 똑같으냐

 

빌리는 그러진 않을거다

 

빌리
일어나 가자

 

 

아줌마
나한테서 연락이 갈거야

 

아줌마
걱정 마세요

 

제가 곁에 있으면
아줌마도 애들도 건들지 못해요

 

얘들아
가자

 

왜 죠지 데이비스가 할머니는
여기에 있을 곳이 아니라 그랬어요?

 

내 아빠는 반은 체로키야
그래서 그걸 싫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

 

난 그게
자랑스럽단다

 

그래서 너도 원주민 피가 흐르지
그거 난 아주 특별한거라고 생각한단다

 

빌리가 도시락통을 열었을 때
걔 얼굴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재밌었어요

 


이거 봐라

 

머루란다

 

니가 있는 곳만 알면
여기에 온통 지천으로 널려있어

 

땅 위에는 호두가
그리고 땅 밑에는 달래가 있지

 

우리가 먹는 밀은 전부
이 땅에서 나...

 

-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말야
- 정말 대단해요

 

루 말해봐

 

빌리 도시락통에
먹을 게 들어있던?

 

아뇨

 

있잖니, 뭐가 웃기는가 하면
애비가 애들한테 뭘 줘야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애들이
부끄러워 해야만 한다는 거야

 

애들이 힘들게 도시락통을
학교까지 끌고가서 먹은 체 하면

 

애비가 준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거지
그게 너무도 부끄러운 거야

 

루 넌 그게
재미있는 것 같니?

 

- 아뇨
- 아니겠지

 

알겠니, 넌 아주 널 예뻐했던
좋은 아빠가 계셨단다

 

아빠가 없어서 지금 아주 힘들다는 거
핼미는 잘 안다 하지만...

 

문제는

 

빌리 데이비스는 매일같이
애비랑 같이 살아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핼미는 진심으로

 

그애가 잘 견뎌내길
기도한단다

 

왜 아빠는 이곳에
다시 돌아오시지 않으셨어요?

 

루, 다른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 지 넌 결코 모를거야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말야

 

우리 엄마가
깨어나게 해 주세요

 

어이, 이리 와 봐!
너한테 보여 줄 게 있어 동생을 데려 와

 

- 우리 어디로 가는건데?
- 빨리 와 하느님 만나러 가는 거야!

 

다이아몬드는 그가 이곳에 올 때마다 하느님이
천사를 보내 주실 거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옳고 선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하느님이
이 땅에 내려오신 곳이야

 

언젠간 사람들이 폭포에
내 이름을 따서 붙일지도 몰라

 

- 거기 내려 놔. 어서 얘야
- 저사람들 뭘 하는 거지?

 

죠지 데이비스야
아직까지 이곳에 있네

 

그래서 보안관이 밀주 만드는 걸
못잡는거구나

 

- 젭! 젭!
- 저거 뭐야?

 

돌아 와!

 

다이아몬드
조심해!

 

- 다이아몬드!
- 빌리, 저게 뭔지 가 봐

 

- 오즈 도망쳐!
- 야 너! 이리와!

 

- 누나!
- 니들 다 이리와!

 

오즈!

 

- 꼬맹아 어디로 도망갈건대?
- 누나 살려줘!

 

야, 누가 니들더러
여기에 와도 된다 그랬어?

 

그애를 나줘요!

 

- 멈춰요! 아빠 안돼요!
- 뭐 하는 짓이야?

 

빨리 일어나!
모두 도망쳐!

 

빌리 도대체 뭐냐?
너 왜 그래? 일어나!

 

야! 다시는 내 총에
손대지 마 알았냐? 결코!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려?

 

어디서 감히!

 

요 쬐끄만 놈들이 내 재산을 부숴버렸어
그래서 보상 받으러 왔다

 

그럼 보안관한테 니가 잠자는 동안
얘들이 뭔짓을 했는지 보여줘

 

- 그럼 공정한게 뭔지 나한테 가르쳐 주겠지
- 아줌마, 내가 그럴 수 없단 걸 알잖아

 

그래? 그럼 내 집에서
나가는 길을 찾아보는게 어때?

 

내 인내심이 다 해서 니 피가
다 쏟아져 나올지 모르니 얼른 꺼져

 

- 죠지 데이비스씨 제가 보상해 드릴게요
- 이 쬐끄만 버러지 같은 새끼가

 

열통 터져 죽겠는데 어딜 쳐다 봐
그리고 그거 하나도 안 고맙다

 

그럼 운 좋은 줄 아세요
제가 더 심하게 때릴 수도 있었어요

 

아가리 닥쳐, 어른한테 버릇없이 굴지마라,
요 꼬마녀석아

 

돈 받으실래요
안 받으실래요?

 

돈?

 

너한테
무슨 돈이 있겠냐

 

여기 1달러 짜리 은화 한개 가지고 있어요
100년 전 거예요

 

트레이몽에 있는 사람이
20불에 사겠다고 저한테 그랬어요

 

다이아몬드
주지 마

 

어떻게 하실래요?
받는 것 외엔 다른 도리가 없어요

 

자 보세요
이걸 당신한테 드리면...

 

무조건 아줌마한테 오시면 안돼요
맹세하세요

 

그럼 그럼 맹세해
자 나한테 줘 맹세할게

 

자 이젠 돌아가
죠지

 

알았어요
아줌마

 

하지만 다음번엔

 

내 총이
실수하진 않을겁니다

 

결코

 

동전 고맙다

 

오즈
들어가서 좀 씻으려무나

 

그리고 다이아몬드야 외양간에 가서
소젖 좀 짜렴 그 빌어먹을 개도 데려가

 

자, 니가
어린동생을 데리고

 

그런식으로 도망치면

 

너 때문에 걔는
불속이라도 지나가야 할게다

 

니가 창피해 죽겠다

 

정말 죄송해요

 

앞으로 뭐든 그런식으로 잡아당기면
내 매운 손맛을 봐야 할게다

 

내 말 잘 들어
그래야 영원히 안 잊어버리지

 

빌리
얘야 무슨 일이니?

 

엄마가 애를 낳고 있어요
할머니 좀 데리고 오시래요

 

엄마 상태가
좀 안 좋아요

 

제가 차로
모셔다드릴게요

 

태워줘도 되는데
난 걸어서 갈랜다

 

니가 죠지 데이비스 곁에
있는 걸 바라지 않아

 

저도 같이 갈게요

 

- 아냐 니가 갈 곳이 못돼
- 저도 돕고 싶어요

 

빌리
니 아빠 거기 계시니?

 

메어가 새끼 망아지를
낳으려고 해요

 

아빠는 새끼가 나올 때까지
외양간에 계실거예요

 

물건 좀
챙겨야 겠다

 

안녕

 

할미가 너희들 한테
선물 좀 가져왔다

 

이건 니꺼

 

그리고
이건 니꺼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넌 나가있거라 내가 부르마

 

할머닌 몇명이나
받아보셨어요?

 

47년 동안 42명
전부 다 기억 해

 

전부 다
살았나요?

 

이제 나가 있어라
때가 되면 알려주마

 

숨을 들이쉬어 샐리
숨을 깊게 들이 쉬어 옳지 옳지

 

도시락통에
뱀을 집어 넣어서 미안해

 

내가 먼저 그랬잖아

 

만약 누가 우리 아빠한테 그랬다면
죽였을거야

 

빌리
넌 니 아빠랑은 달라

 

내가 루이사 할머니를 데리고 가는중이라고
아빠한테 말한다면...

 

돌아버리실 거야

 

우린 니 엄마를 도우려고
여기 온거야

 

그게 아빠한테
무슨 문제가 되겠니

 

괜찮냐?

 

- 망아지는 어때요 아빠?
- 죽었다

 

얘가 여기에
어쩐 일이냐?

 

엄마를 도와달라고
두 사람을 데려왔어요

 

루이사 할머니는 지금
안에 계세요

 

그 아줌마가
내 집안에 있다구?

 

시간 됐어 서둘러
아이가 나오고 있어

 

이봐 할망구 당신이 여기에
뭔 볼 일이 있다 그래?

 

샐리를 도와야지
자네가 할래? 서둘러

 

만약 딸이면
죽게 나둬 알아들어?

 

이젠 딸년이라면
지긋지긋 해

 

애기가
너 닮았다

 

새 아들래미 이름은
뭘로 지을거야?

 

사람들이 널
루라 부르잖니

 

- 니 이름으로 해도 괜찮겠니?
-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죠

 

그럼 '루'라고 할래

 

루, 나 동생 생겼다

 

빌리

 

추수 끝나면
나한테 들러, 알았지?

 

알았어요
할머니

 

빌리 엄마는 왜 죠지 데이비스 같은
남자랑 결혼 했어요?

 

글쎄다 땅도 있고
가축도 있기 때문 일거야

 

그 산을 떠날 수도
있었잖아요

 

글쎄 그 애 엄마는
이 산 밖에는 몰라

 

떠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걸

 

할머니도 떠나려고
해 본적 있어요?

 

아니
단 한번도 없었다

 

나하고 이 땅은 서로 잘 지내고 있잖니
식구처럼 말야

 

땅이나 나나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둘 다 사라질 걸

 

내가 죽으면

 

그거 다 너하고
오즈한테 돌아갈거야

 

전 지금껏 아무것도
가져 본 적이 없어요

 

그래? 루 넌 정확히
땅을 가지는 게 아냐

 

너랑 그 높은 바위는 마냥 서로를
돌봐주는 그런 거란다

 

할머니는 제 할아버지 말고
자식이 또 있었어요?

 

할미한테는...

 

작은 여자 아이가
하나 있었다...

 

애니라고 말야

 

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얼마나 예뻤던지...

 

내가 뜨게질로
핑크색 모자를 떠줬어

 

머리에 아주
꼭 맞게 떴지

 

어떻게 됐어요?

 

그 애의 작은 가슴 위로
장미가 떨어지고 또 떨어졌어

 

그러고 나선
다시는 생각이 안나

 

불공평한 것 같아
엄마로서 단 한번만이라도 아이의 눈과

 

마주치지 못한다는 게...

 

제 아빠가
그 사고로 돌아가신 건

 

두 분이 서로
싸우고 계셨기 때문이예요

 

글쎄다 루 사람들은 말야
때가 되면 누구나 다 죽는단다

 

우린 그 사람들을
잊지는 못해

 

하지만 살은 목숨
살기는 해야 잖니

 

우리가 지금도
알고 지내는 친구들은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거야

 

너한테 뭔가 보여 줄 때가
된 것 같구나 가자

 

이 편지들은 니 엄마가
나 한테 쓴거야

 

난 엄마가 편지를 쓴 줄도
몰랐어요

 

편지엔 니가 엄마에 대해 몰랐던 것들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젠 알아야 할 때가
되었어

 

-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 헤이 아저씨!

 

이런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웬 일 이세요?

 

내 사무소가 여기 법원청사 안에 있어
너희들은 웬일이니?

 

- 할머니가 하루 쉬래요
- 오 좋았어

 

그럼 2시간만 기다려 줄래?
그럼 내가 너희들한테 점심 사줄게

 

우린 시계가 없어요

 

그럼...

 

이거 내가 여기로 처음 이사 올 때
우리 아버지가 주신 거 거든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난 시간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남아돌거래

 

그래서 난 우리 아빠가 끊임없이
시계를 보라고 하시는 줄 알았쟎니?

 

니들도 그렇게 해 볼래?
2시간이야 괜찮지?

 

재미있게 보내, 그리고 다이아몬드,
말썽부리면 안된다 알았지?

 

- 파이 한조각 얼마예요?
- 5센트다

 

야 너, 파이에
더러운 손 대지 말아라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 니들 어디서 왔니? 산에서 왔어?
- 아뇨 전 달에서 왔어요
"미출판작가 선발대회"

 

그럼 돌아갈 땐 니 혼자만 멀리 가야겠다
니들이 사는 산으로 다시 올라 가
"상금 현금 100불"

 

야 꺼져!
이 쬐끄만 놈들이...

 

잘했어 젭

 

- 빨리 와. 오즈 가자
- 얘들아...왜 가니?

 

왜냐하면...
우리도 산에서 왔거든요

 

아저씨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어요

 

- 그래, 나도 그래 다이아몬드, 맛있게 먹었어
- 감사합니다 아저씨

 

- 죤!
- 안녕하세요 코튼씨

 

뭔 일이세요?

 

석탄 장사가 망했어요
저 광산 일 잃었어요

 

'사우던 밸리'사에
팔지 않으셨죠, 파셨어요?

 

아뇨 선생님
팔았어요

 

저와 산 이쪽 등성이에 있는 사람들
거의 다 팔았어요

 

그렇군요
늘 건강하세요

 

- 행운을 빌어요
- 감사합니다

 

니 부모님
잘 생기셨나봐

 

맞아
그러셨어

 

나한테 부모님 얘기는
왜 안해줬어?

 

내가 왜?

 

우린 친구니까

 

난 엄마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어 하지만...

 

엄마 목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하고
애써 생각은 해봐

 

-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 건 아주 힘들거야
- 넌 아직 엄마가 계시잖아

 

아냐
없어

 

루 살아 숨쉬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면 안돼

 

결코

 

넌 이야기 해주는 데
소질이 있나봐

 

글을 써도 되겠다

 

젠장, 내가 아는 긴 단어는
'할렐루야' 뿐이야

 

고마워

 

넌 좋은 친구야
넌 가족같아

 

우리 아빠가 그러시는데 인생에는
목숨을 바쳐도 좋은 두 가지가 있대

 

친구 그리고
가족

 

때론 그 둘은
하나가 된대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누나
그거 뭐야?

 

별 것 아냐

 

"나무가지위로
바람이 달려가고

 

"덤불은 몰래 움직이는
소리들로 가득찼으며

 

"키가 큰 풀들은 소년의
바짓가랑이에 휘감긴 듯 했다

 

"그 작은 소년은
말썽쟁이 요정의 무리들이

 

"온통 무서운 소리를 질러대며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소년의 내부에서 이 공포를
이겨내는 무언가가 확연히 솟아 올랐다

 

"왜냐하면 소년은 단 한번이라도
되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았으니까

 

"글쎄,

 

아마 한번쯤은 마음을
먹었을 지도 몰라요

 

"두번쯤은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소년은 잠시동안 열심히 뛰며
둔덕 위로 길을 내고,

 

"십자형으로 교차한 도랑을 헤집고
나무들로 우거진 정글을 비틀거리며 뚫고 나아갔다

 

소년이 마지막 남은
나무 숲까지 확인하곤 멈춰섰다..."

 

이 안에
다이아몬드가 있다

 

- 다이아몬드가?
- 응

 

매일 조금씩
작은 조각을 쪼아내면

 

너도 모르게

 

누구도 보지 못한
가장 예쁜 다이아몬드가 될거야

 

너 그거 팔면
떼돈 벌겠다

 

난 돈
필요없어

 

필요한 건
다 이 산에서 얻거든

 

저기 무슨 일이야?

 

응 석탄회사가
돈을 싹쓸이 해 가더니

 

이젠 땅 마저
싹쓸이 하겠대

 

부동산을 팔고 싶은
가격을 말해봐요, 그 가격에 살게요

 

언제든 들르세요...

 

내가 바라보는 모든 곳에
벽보가 붙는 것 같았다

 

'사우던 밸리 석탄회사에 팔렸음'

 

다이아몬드는 그 석탄회사가 자기 아버지에게
한 짓 때문에 결코 그 회사를 용서하지 않았다

 

아니면 산에다 저지르는
일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 스키너
꿈도 꾸지 마라

 

다음에 봐요!

 

- 저게 다 뭐 하는 건대?
-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

 

- 그 사람 누구야?
- 져드 휠러

 

우리 아버지를 죽인
석탄회사 사장이야

 

니들 별에 대해서
아는 게 있니?

 

응 저건 북두칠성
그리고 페가수스야

 

난 처음 들어봐
하지만...

 

저건 곰자리인데
다리 한 쪽이 없어

 

그리고 저기에 있는 건
돌로 만든 굴뚝이야

 

다이아몬드 너 별에 대해서
확실히 많이 아는구나

 

글쎄, 니가 산의 이곳으로 올라오면
넌 별에 더 가까이 있는 거야

 

다른 애들보단
더 잘 볼 수 있잖아

 

저기 바위속에 석탄이 있어
곡갱이 가지곤 엄두도 못 내

 

다이너마이트를 써야돼

 

- 그거 위험해?
- 아냐 이제껏 혼자 했어

 

그래도 조심하지 않으면
너 같은 건 휙 날아가 버릴 걸

 

있잖냐 이게 터지고 나면
널 데리고 들어가서 어떤가 보여줄게

 

우리랑 같이 살려면
살아서 돌아 올 생각이나 해

 

내 형이 돼 주라

 

그래볼께

 

젭! 젭! 멈춰!
이리 돌아와!

 

-젭! 다이아몬드!
- 젭 이리 와!

 

- 돌아 와 젭!
- 다이아몬드 당장 멈춰 스톱!

 

-안돼! 루, 안돼!
- 루 아씨 여기서 기다려

 

- 이리 와 야!
- 내가 데리고 올게

 


돌아와!

 

- 거기서 나와!
- 당장 나와! 빨리!

 

다이아몬드!

 

유진!

 

유진, 걔 어딨어? 걔 어딨어?
다이아몬드 어딨어? 유진, 어딨어?

 

루 아씨
미안해요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루 아씨

 

괜찮아요

 

괜찮아요

 

사람은 죽습니다
그리고 그건 자연스러운 거예요

 

오랜 것은 새 것을 위해
길을 내어줍니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죽었을 땐

 

모든 것이
엉망으로 변해버려요

 

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건
확실히 알아요...

 

다이아몬드는 저 위에서

 

지금도 하느님께 이야기를
해드리고 있으며

 

하느님도
활짝 웃고 계실 거라는 걸 말예요

 

그래서 우리가 이 젊은이에 대해
마음 깊이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그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 눈을 감고
기도 드리고...

 

또 기도 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엄만
다신 돌아오시진 않겠죠

 

루 카디날씨 귀중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최신호에
귀하의 글을 채택할 수 없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바 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귀하의 글을
실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어디 가니?
- 편지 부치러요

 

잠옷 차림으로?

 

시장에 가져 갈 게
엄청 많아요

 

왜 왔어?

 

아 빌리야 제 시간에
딱 맞춰서 왔구나

 

지금 이거 모두
어떻게 할 건지 말해주던 참이다

 

이리 와서 이걸
집으로 가지고 가거라

 

루 이걸 빌리 수레에
실어 놓아라

 

만약 니 애비가 이걸 가지고 뭐라 하면
나한테 와서 말하라 그래

 

할머니 저 아빠 말
안 들은 지 오래 됐어요

 

그건 불공평 해요 죠지 데이비스는 자기 곡물을
파는데도 그사람 식구를 먹여 살려야 해요?

 

공평한게 뭔지 말해주마

 

엄마와 애기들이 먹는 음식이 있어
그게 공평한 거야

 

그걸 잊으면 안된다

 

그거 뭐야?

 

옛날에
엄마 한테 온 편지야

 

나한테 읽어줄래?

 

알았어
하나만

 

"친애하는 할머님께
잘 지내시리라 믿어요

 

"오즈의 백일해가 나아져서
마침내 밤새 내내 자고 있어요"

 

나야!
엄마가 내 얘기 쓴거야!

 

"할머님의 증손녀는
놀라워요"

 

할머님
할머님의 증손녀는 놀라워요

 

그 아이는 너무 민감해요

 

저를 좀 귀찮게
여기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그 아이가 아빠처럼 작가가 되려면
필요한 게 많을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루가
마음 문을 열고

 

거침없는 말을
쏟아 낼 때

 

이 세상에 또 한 명의
위대한 작가...

 

곧 카디날이라는 작가가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전 알아요

 

그거
좋은 편지였잖아

 

오즈
잘 자

 

누나
잘 자

 

분명히 말하는데 이제부터 잘만하면
대박중의 대박이 터질 것 같아

 

정말이야

 

가스 때문에 여-여기
지하동굴에서 나가야겠어...

 

야!

 

- 놔요! 제발요! 제발요!
- 죠지씨!

 

거기
무슨 일이야?

 

무...무슨 일이야?

 

루이사의 친척이예요

 

그 애가
들었을까?

 

알 수 없죠

 

카디날부인 전 '져드 휠러'라 합니다
'사우던 밸리'사의 사장이죠

 

이 사람이 당신한테 사람들 땅을
훔치라고 돈을 주잖아요

 

이젠 니가 문제냐?

 

내 딸이었다면...
- 니 딸 아냐!

 

다들 진정 좀 하세요
그냥 사업일 뿐 예요

 

마침 잘 됐네 내 변호사가
여기에 있으니 말야 안그래?

 

카디날부인, 부인의 부동산에
기꺼이 5만불을 제안해 봅니다만

 

글쎄요, 물론 그건 매장된 광물에 대한
권리금만 그렇다는 거겠죠

 

아뇨 전 부인의 부동산에 대해
더 큰 계획을 세워 놓았어요

 

이곳은 완벽한 장소라서
어떤 하자도 찾아 볼 수 없어요

 

글쎄, 하나가 있어
난 당신한테 팔지 않을 거야

 

제 회사가 이곳에 실제로
투자 할 곳을 찾고 있거든요

 

그런식으로 하시면 이제부턴
어떻게 버텨내시려고 그러세요?

 

내 두 발로
왜?

 

아줌마
아줌마는 부자가 되실 수 있어요

 

아냐 난 싫어
나한테 떼돈을 준대도 난 필요 없어

 

- 할머니 당신 미쳤어
- 그래? 그럼 니 땅이나 이 사람한테 팔아

 

당신 땅을 지나지 않고선
아무도 내 땅에 못 들어오잖아요!

 

그래?
그건 내 문제는 아냐 그렇잖아?

 

- 멍청한 여자 같으니라구!
- 이젠 돌아들 가시죠

 

그거
엄청 큰 돈이었어요

 

글쎄다

 

이 탄광지역 사람들에 대해
니가 기억해야 할 한가지가 있어

 

그건 내가 니 애비한테도 한 말이야

 

이 세상 사람들이 가진 직업이라는 건
오직 한가지 뿐이야

 

태양을 빼앗는 일이지

 

왜냐하면 일단 사람들이
우리의 땅을 파괴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해가
필요하지 않게 되니까 그래

 

감사합니다
미어틀씨

 

종이에 그려진 땅엔
자유가 없는 것 같아 그렇지?

 

맞아요 할머니
그래요

 

죠지 데이비스의 말이 맞았어요
그의 땅은 묶여 있네요

 

사람들이 할머니 땅을 지나가지 못하면
그 사람 한 푼도 못 건지겠어요

 

그 못된 석탄회사가
내 농장을 사서

 

산을 허물고 땅을 망치도록
놔두진 않을 거야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엔...

 

괜찮으세요?

 

의자가 있니?

 

- 그대로 앉으세요
- 고맙구나

 

그 애들 한테
네가 필요하게 될 거야

 

루와 오즈를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전 잘 모르겠어요

 

할 수 있어
날 보살펴 온 게 몇 년 인데

 

애들한텐
엄마가 필요해요

 

아냐 아냐 아냐 애들한텐 그저
사랑해주고 보살펴 줄 사람이 필요한 거야

 

비록 제가 보살펴 주고 싶어도
아무도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유진아, 내가 널 데리고 왔을 때
넌 아주 쬐끄만 아이였어

 

니 그림자를 보고도
놀랐지

 

지금의 널 봐

 

너 얼마나
멋진 사람이니

 

니가 애들한테
길을 알려 줄 수 있을 거야

 

뭐하시는 짓 예요?

 

그 할망구한테 말해...

 

이곳을 파는 게
낳을 거라고

 

우리 땅에서 꺼져요!
어서요!

 

내 누나
건들지 마!

 

요 못된 새끼가
이리 와!

 

이리 와
요 쬐끄만 새끼들아!

 

'헬 노' 너 감히
백인을 건드려 새꺄?

 

그게 절대로 내 이름이
아니란 걸 잘 아시잖아요

 

내 이름은
유진 랜달 이란 말입니다

 

앞으론 결코 딴 이름으로
부르지 마시라구요

 

유진
고마워

 

이제 가세요

 

내가 쓴 이야기 중에서
하나를 읽어드릴게요

 

"그날은 어느 멋진
가을날이었다

 

"잎새들은 노랗고 빨갛게
변해 있었다

 

"한 조그만 소녀가
달리고 있었다

 

"마침내 그 아이는 언덕위에 세워진
그 커다란 집을 볼 수 있었다

 

그 아이는 그곳에 살고 있지 않았지만
늘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었다"

 

누나!
잡지사에서 누나한테 뭐 왔어!

 

알았어
오즈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이거 보세요!

 

백 달라?

 

정말 니가 자랑스럽구나
축하한다 얘야

 

감사합니다

 

- 백 달라면 엄청 큰 돈이예요
- 그렇고 말고

 

여기 있습니다

 

천사들의 군대

 

루 이거 정말
훌륭한 이야기야

 

다이아몬드도 진짜 자랑스러웠겠는 걸
게다가 청구서 몇 개도 갚을 수 있겠네?

 

그래 처녀작을 판
소감이 어떠니?

 

아빠는 어떻셨을까
궁금했어요

 

글쎄다, 확실히 아빠도
지금의 너랑 똑같이 느꼈을 걸

 

제가 점심식사
대접해 드려도 되겠어요?

 

어이구
영광입니다

 

숙제는 다 마쳤니?

 

 

왜그래?

 

왜 아빠가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으셨는지 알고 싶어요

 

이 두 사람이
네 할아버지와 할머니란다

 

내 아들
제이콥

 

그리고 며느리
수잔이야

 

수잔이 제이콥을 남겨두고
도망을 갔어

 

니 애비는 그저...

 

어린아이였었지

 

아마도 산이
그 여자를 거부하셨나봐

 

난 지금도 엄마를 찾는 니 애비의
목소리를 기억 해...찾고 또 찾았어

 

"엄마 데려와!"

 

그리고
제이콥

 

그 아이는 여자가 떠난 걸
이겨내지 못했어

 

네 아빠와 난
우리가 사랑하던

 

죽은 남자를 바라보았단다...
매일매일 조금씩

 

그 아이가 남겨 놓은 게...

 

다 사라질 때까지...

 

무척이나 힘들었어...

 

죽은 내 아이를

 

바라 본다는 게....

 

하지만 니 아빠가
더 힘들어 했지

 

엄마를 먼저 잃고

 

그 다음엔 아버지까지
잃었으니 말야

 

있잖니, 난 내가 사랑한 이 세상
그 무엇 보다도 니 아빠를 사랑했단다

 

하지만 그 애가 왜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았는지도 알아

 

그건
이곳이...

 

모든 슬픔이 그 아이를
사로 잡는 곳 이어서 그래

 

난 그 아이를 도우려
무던히도 애 썼어

 

정말로
그렇게 했어

 

하지만...

 

실패했어

 

난 그냥...난 그냥 그 아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거야

 

아녜요

 

아빠는...아빠는 할머니 이름을 따서
제 이름을 지었잖아요

 

그리고
이거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쓰신
책이예요

 

태양을 훔쳐가는 도적들

 

첫 페이지를
열어 보세요

 

"루이사 메이 카디날 씨,

 

"어둠속에 빠져 있던
저에게...

 

"빛을 보여주신 그분께
이 책을 바칩니다"

 

고맙구나

 

고마워

 

안녕
빌리!

 

이리 와!
너 이리 와! 잡아

 

일어나!

 

이제부터 유진에게 손 대는 놈은
죽은 목숨이다

 

조금만 기다려
미친여자 같으니라구

 

알려주려고 온 거
고마워

 

뭐?
할머니 왜그래요?

 

- 할머니!
- 루이사 부인!

 

루이사 부인!

 

지금은 쉬시는 중입니다
하지만 뇌졸증이예요

 

괜찮을거야

 

할머닌
괜찮으실거야

 

안녕 휠러
내가 도와줄 거라도 있나?

 

석탄이
동이 났어

 

도시가
지옥으로 가는 중이야

 

그러면

 

얼마 남지도 않은 약간의 석탄과 가스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테고

 

루이사 할머니는
정말 좋아지시겠네

 

내가...제시 가격을
올리는 중이야

 

당신이 위임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냐
없어

 

또 다른 건?

 

소환장이야

 

그 탄광회사는 할머니가 무능력자임을
밝히려 애를 쓰고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그 사람들이
할머니의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의 마음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셨다

 

비록 말씀은
못하신다 해도

 

할머니의 눈은
내게 말씀하고 계셨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자일스 카운티

 

- 행운을 빌게요
- 그래 고맙다

 

맞붙어 볼 준비는
되셨나?

 

당신 만큼은 했어요

 

심각할 정도로
의심스럽네

 

판사님

 

판사님, 죠지 데이비스는 본 사건의 결과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죠지씨?
- 예?

 

당신은 이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도
열린 마음을 견지할 수 있습니까?

 

아무렴요
헨리씨

 

확실히 할 수 있습니다

 

저와 루이사씨는 좋은 친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 거짓말이야!
- 오즈 앉아

 

고놈 착하네

 

닥터 로스씨, 배심원들을 위해 당신의 훌륭한
자격증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주립병원에서
정신의학과장을 맏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 같은 사건을
500여건 이상 다루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의
전문가적인 견해상

 

카디날부인의 상태는
어떠한가요?

 

부인은 병원에
입원하셔야 합니다

 

더 이상
질문 없습니다

 

롱펠로우씨
질문하세요

 

박사님

 

박사님께서 진단하신 환자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능력자로 밝혀졌습니까?

 

백퍼센트인가요?
95퍼센트?

 

95퍼센트가
대충 맞는 것 같군요

 

그 말씀은 미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거군요

 

변호사양반 내가 부르면
언제든 올 사람들이예요

 

맞아요
그러시리라 확신합니다

 

박사님이 진단하신
뇌졸증 환자중에서

 

정신적 무능력자로 밝혀진 사람은
얼마 정도 였나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지도 움직일 수도 없다 해도
그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다 알고 있을 수도 있겠군요

 

사실, 시간이 흐르면 카디날부인이
완전히 회복될 수도 있는 거군요

 

그건
아닌것 같군요

 

박사님 스스로가 뇌졸증 희생자들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인정하셨으므로

 

마지막 발언은 기록에서
삭제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이로써 로스박사님은
박사님의 마지막 진술을

 

무시하도록
요청받았습니다

 

더 이상
질문 없습니다

 

판사님...

 

카디날부인이 호전된다면
자신의 일을 돌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인에겐 단 한 평의 땅도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글쎄요 제 생각에 부인은
사우던 밸리사가 제안한 10만불로

 

위안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사님? 이 사람은 여기 배심원들 뿐 아니라
도시 전체에 뇌물을 뿌리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그 발언은
취소합니다

 

암소 3마리가 어느 안전한 곳의
풀밭에 누워있는 동안

 

'론(Rhone)'말이 작고 길게 쳐진
울타리 안에서 혼자 풀을 뜯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 위로
아팔라치안 산맥이

 

아주 높게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아만다부인
우리에게 돌아와 주셔야합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보다
더 많은 이유들 때문에 그래요

 

기억이란
재미있는 거란다

 

사람들은 과거를 바꾸고 싶어 해
그래서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할 수 있지

 

지금은 아냐
아만다!

 

잭 우린 상으로 살아 갈 수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버지니아로 이사 가요

 

뉴욕을 떠나는거야?
- 루, 지금은 아냐!

 

난 이사가기 싫어!
- 지금은 아니라고 말했잖아!

 

아빠가 죽은 건
엄마 잘못이 아녜요

 

제 잘못이었어요

 

사랑해요

 

할머니는 농장을 잃으실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글쎄다

 

루, 때로는 법정 안이라 할지라도
정의가 구현되는 건 아니란다

 

내가 방금 기적을
본 것 같아

 

존경하옵는 재판장님
유진 랜달을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콧튼씨는
자신의 기적을 보았다

 

그는 다이아몬드의 사망을 이유로
사우던 밸리사를 재판에 회부시켰다

 

넌 그 광산에서 다이나마이트를
몇 번이나 사용했다고 생각하니?

 

50번 또는
그 이상이요

 

그럼 그 정도면
널 전문가라 해도 되겠네

 

다이나마이트를 설치 하고는

 

뭘 했지?

 

글쎄요 그...직선 갱도는 두 곳이
구부러져 있어요

 

그래서 전 그냥 항상 그 구부러진 주변에서
기다리거나 바깥으로 나갔죠

 

다이나마이트가
폭발했을 때

 

넌 어디에 있었니?

 

40피트 안쪽에요
심지어 첫번째 구부러진 곳에도 있었어요

 

날 10피트나
날려버렸죠

 

그럼 다이나마이트를
어디에 설치했는데?

 

두번째 구부러진데 지나서요
220피트 안쪽이예요

 

그럼 다이아몬드의 시신은
어디에서 발견했니?

 

40피트 더
들어간 곳에서요

 

그럼
네 전문가적인 견해상

 

다이나마이트가
다이아몬드의 시신을

 

그렇게까지 멀리
날려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뇨
선생님

 

고맙다
유진

 

더 이상
질문 없습니다

 

얘야, 학교에
다녀 본 적은 있니?

 

이곳엔
흑인을 위한 학교는 없어요

 

하지만 넌 증언하기로 선서하고
이 자리에 올라왔는데

 

그 정확한 거리에 대해
말해주겠니

 


선생님

 

교육도 받지 못한 흑인인 네가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지?

 

선생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껏
하나 더하기 하나도 해보지 못했잖아

 

루이사 부인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전 톱과 망치를
아주 잘 다뤄요

 

이제 선생님이 4피트짜리 공간을 막기 위해
3피트짜리 나무판을 자른다 치죠

 

선생님은 정확히
뭘 해야 하죠?

 

하지만...

 

얘야, 깜깜한 갱도 안에서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거리를 잴 수 있었지?

 

제가 갱도 벽에 10피트 마다 페인트 칠을
해 놓았는데 총 400피트가 넘어요

 

가서 보시면 대낮처럼
잘 보일 거예요

 

그리고 선생님은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 것을

 

하느님의 말씀처럼
여기셔도 됩니다

 

너는 그 목격자와 함께
일 했니?

 

존경하는 재판장님
더 이상 질문 없습니다

 

랜달씨, 더 이상 질문은
안하셔도 됩니다

 

본 법정은 당신의 전문가적
증언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유진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이제 이런 조건 하에서

 

그 다이나마이트의 폭발이
다이아몬드에게

 

그런 상해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불가능 할 겁니다

 

당신은 전에도 그런 부상자를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떤 제조회사에서
폭발로 인해

 

12명이 사망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폭발의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천연가스의
유출이었습니다

 

천연가스의
유출이라

 

재판장님 더 이상
질문 없습니다

 

당신은 카디날부인의
소유지에서

 

천연가스를 발견했어요
그렇죠?

 


맞습니다

 

그럼 당신은 왜 그곳에 가스가 있다고
표지판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우...우리는 그곳에서 하는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당신은 형편없는 헐값에
부인의 땅을 매입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생님 당신은 다이아몬드가 죽었을 때
왜 앞으로 나서지 못했나요?

 

질문에
대답해 주세요

 

왜 당신은 다이아몬드가 죽었을 때
앞으로 나서지 않았습니까?

 

- 왜 당신은 나서지 않았나요...
- 그 아이가 그렇게 죽어버리면 안되잖아요!

 

그건...

 

그건 그냥
사업이었어요

 

자, 그 아이는
죽었습니다

 

바로
그렇게요

 

이제 제가
선하신 여러분들께

 

본 사건의 법적인 면을 설명하도록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이 사건은 새 사냥개처럼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직 한 방향만을
말입니다

 

사우던 밸리사가
다이아몬드 스키너를 죽인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루이사 메이씨의
땅을 빼앗기 위해 그분의 비극을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법은 명백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악행으로 타인으로부터
이득을 보아선 안된다고 말입니다

 

이제 사우던 밸리사의 소행이
악행이 아니라는 단서를 단다면

 

이 지구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산에서
가스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가스도 석탄처럼
동이 날 것입니다

 

그러면 사우던 밸리사도
끝나는 것이죠

 

여러분
구세주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자신을 보십시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입니다

 

마치 루이사 메이씨가 그녀의 모든 생애를
그렇게 살아왔 듯 말입니다

 

그분에게 있어 그 땅의 자원은 결코
소비되어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결코 그 땅의 영혼을
찢어발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받는 보상은

 

제대로 된 정직한 삶을
사는 것일 것입니다...

 

그녀가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말입니다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

 

부인은 그 토지가 마치
자신의 가족과 같아서 결코

 

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 말은 그곳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큰 의미는 없겠죠

 

하지만 그 산을
집이라 부르는 사람들에겐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부턴
이곳에서 살고 싶어요

 

왜냐하면
할머니 때문이예요

 

할머니 벽장에서
이걸 찾았어요

 

할머니가 원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일동 기립

 

일동 착석

 

발표해 주시겠습니까?

 

배심원단은 사우던 밸리사에게
유리한 평결을 내립니다

 

할레루야!

 

변호사님
참 잘 하셨습니다

 

항소 할테니
걱정하지 마

 

그거...그거 정말 잘됐어요
진짜 좋았어요

 

- 여러분의 신임 투표에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전 항상
믿을 거예요

 

할머님이 당신의 생명을 주셨기 때문에
엄마가 돌아오실 수 있었다고요

 

아마도 한 어린 소녀가
그녀의 어머님께 사랑한다고 말했다 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것은 아닐거예요

 

엄마가 돌아오셨기 때문에
우린 농장을 팔 필요가 없었죠

 

콧튼씨는 다이아몬드의 죽음을 이유로
'사우던 밸리사'를 고소했어요

 

다이아몬드의 가족이라고는
저희가 유일해서 돈은 우리가 받았어요

 

다이아몬드는 제가 알기론 그가 사랑했던 곳인
이곳에 아직도 살고 있어요

다이아몬드 폭포

 

제 어머님과 콧튼씨는
일 년 후에 결혼하셨어요

 

두 분은 사십년 동안
아주 멋지게 사셨으며

 

두분 모두 일주일도 안되는
차이를 두고 돌아가셨어요

 

제 아버님 처럼 저도 그 산을 떠났었죠
하지만 전 되돌아 왔어요

 

전 결혼을 했고
이곳에서 가족을 키웠어요

 

제 아버지가 그리 하셨던 것 처럼
저도 소설을 쓰기 시작했죠

 

비록 아버님이 받으셨던 것과 비슷한
상이라도 한번 받아 본 적은 없지만

 

제 책은 조금 더
잘 팔렸던 것 같아요

 

그것을 알면 진짜로 편안해져요
제가 그 높은 바위 위 이곳에서
죽을 것이라는 것 말예요...

 

그리고 전 제 죽음을
결코 무서워 하지 않을거예요

 

왜냐하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도 아주
멋지기 때문이예요

 

어머님(Joyce Rose Baldacci)을
추모하며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씨네스트 아찌찌 -